안녕하세요!

이번달도 참새방앗간 들리듯 수강후기 쓰러 달려온 빵빵이 4개월차입니다

어학연수 중에 듣고 있어서 친구들이랑 놀아야되기도 하고(핑계1)
플랫 공간이라서 소리 내면서 듣기도 조금 어렵고(핑계2)
학원 수업이랑 병행하기에 조금 벅차기도 했지만(핑계3)
그래도 주기적으로 진도를 체크해주는 지민샘&빵빵팀 덕분에 끝까지 다 들을 수 있었어요!
계속 카톡을 보내주시니깐 저도 그거에 맞춰서 진도를 빼게 되더라구요
다시 한번 모든 빵빵팀에게 감사드립니당

전에 남긴 후기에도 적었었는데 정규교육과정부터 다 포함하면 23년 전부터 영어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제 인생에서 영어공부의 중요한 순간을 꼽으면
수능, 교환학생 가기 위한 TOEFL, 그리고 입사를 위한 시험준비 이렇게 3번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어를 남들처럼 잘 하고 싶은 마음에 정말 시간과 노력을 많이 들였었고
그래서 교환학생을 갔는데 실제로 친구들과 대화를 하고 영어로 수업을 듣는다는 것이
제 수준에서는 정말 부족하다는 사실만 깨달았습니다
미드를 보려고 노력했는데 생각보다 미드는 너무 제 취향이 아니고
자막 없이 보려니 이해도 되지 않고 뭔가 알맞는 공부법을 못찾는 느낌이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3번의 중요한 순간을 지나고
회사에서는 딱히 영어를 쓸 일도 이유도 없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뭔가 끝내지 못한 숙제가 계속 있는 것 같은 아쉬움이 계속 남아있었습니다
그래서 휴직을 결정하고 사라져가고 있는 영어 불씨 다시 한 번 살려보자는 마음으로 어학연수를 결정했습니다

그저 어학연수 가기 전에 잠시 귀랑 입만 좀 살려 놓고 가자는 느낌으로
인스타에서 보던 빵빵잉글리쉬를 들었는데
정말 처음에는 가기전에 2개월만 들으려고 했어요
어학연수 내내 함께하고 있을 줄이야
이렇게 두 달이 세 달 되고 네 달 되고 반년이 되고 일년이 되는것 같아요

한국에서는 완강+복습이 목표였는데
여기서는 그냥 완강이라도 해보자라는 목표로 수강을 계속 했는데
룸메들이랑도 친해지고 여기 한국 친구들, 외국 친구들이랑도 친해져서 솔직히 점점 시간이 부족했는데
지민샘이 말씀해주신 like a queen을 마음 깊숙한 곳에 넣어놓고
쫓기는 기분이 들어도 나는 정석대로 가고 있다~ 기간 안에 완강만 하자!
RAM도 10번이 목표지만 그냥 1번이라도 시간 되면 듣자 라는 생각으로 들었습니다

빵빵잉글리시의 가장 큰 강점은
1. 끊임없이 반복하는 기초 문법 강조(두더지, ed/ing)
2. 단순 작문이 아닌 대화를 위한 작문
3. 독해를 위한 문법 뿐만 아니라 질 좋은 회화를 위한 문법
4. 분명 비대면인데 옆에서 관리해주는 것 같은 빵빵팀의 케어
5. 지민샘의 노련한 강의력과 끊임없는 마음가짐 코칭
이렇게 5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약간 외국인 친구들한테 물어보고 싶은게 있어도
질문을 잘 못하면 민망한 상황이 많은데 진짜 두더지 강조 최고입니다!
두더지 질문을 기반으로 현재완료 질문까지 마스터 하면
제가 말할 때도 상대방이 말할 때도 잘 들리기 시작하고
어느 순간에 저도 모르게 대답하는 기적이 발생합니다
기적을 조금 더 많이 만들다 보면 그게 실력이 돼서 평소에도 더 잘 드러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정말 가장 쾌감을 느끼는 순간은
학원에서 사용하는 교재, 선생님이 나눠주는 유인물, 친구와의 대화, 메뉴판 등등
그냥 평소와 다를 바 없는 상황에서 빵빵에서 배운 내용 나올때!!!!!
정말 메뉴판에 nibbles 나오고 수업 시간에 tipsy 나오고
선생님한테 배운 문법들 다른 외국인 친구들이 질문하고
플랫 메이트가 sweet daddy 말하는데
굳이 다시 되묻지 않고 한번에 알아듣고 바로 대화에 몰입할 수 있다는 사실이 어찌나 감사하던지
외국인데 한국 방향으로 엎드려 절하고 싶은 느낌이랄까요
아 그리고 미드는 별로 관심이 없어서 한국드라마에 요즘 영어자막 놓고 보고있는데
빵빵 본수업+상황별영어에서 배운 표현 진짜 너어어어어무 많이 나와서
드라마 보는데 영어공부 복습까지 하는 기분이 들어서 두 배로 뿌듯합니다

정말 한국에서 영어공부하시는 분들한테도 추천하는 빵빵이지만
외국에서 거주하는 분들 꼭꼭 빵빵 들으셔야 합니다
(선택아니고 필수도 아니고 의무에 가까운 강조)

지민샘 말씀처럼 조금 여유있는 마음으로 그냥 꾸준히 해 나가보자 라고 생각하고 했는데
이제 정말 귀가 열린 게 느껴지고 있어요 말도 조금씩 늘고 있고
그리고 눈도 트이고 있는 것도 느껴집니다
빵빵이 온라인 회화 강의라고 하지만 솔직히 문법파트 깔끔하고 집요하게 설명해주셔서
웬만한 글에서도 문법이 잘 보이고 의도치 않게 독해력도 자동으로 성장중입니다
(아마 이것도 지민샘의 큰 그림이겠죠ㅎㅎ)

외국인 친구들, 선생님이랑 말할 때 정말 지민샘이 수업시간에 말해주시는 부분
최대한 신경쓰면서 말하려고 하다 보니깐 뇌가 아파오는게 느껴지지만
공짜레슨이라고 생각하면서 정말 뇌를 열심히 굴리고 있어요
저번에 플랫메이트 친구랑 2시간 넘게 얘기하고 다음날 두통생기고
1:1 수업듣고 진이 다 빠져서 너덜너덜해지는 기분이 들고
리셉션 매니저랑 20분 동안 수다떨고 터덜터덜 돌아오지만
대화를 하는 사람마다 영어 잘한다고 말해줘서 뿌듯한 마음이 더 크게 느껴집니다

아직 여행이 3주 더 남았지만 역시나 다음달도 등록 해놨어요
여행일정이 빡빡하지 않아서 수업도 들으면서 남은 유럽을 좀 즐겨보려구요
오늘 공부하고 내일 나가서 써먹고 하 너무 좋아요ㅎㅎ
그리고 여행중에 또 못듣더라도 12월 마지막주에 미친듯이 달려서 다 들을거에요
한 강의도 놓칠 수 없어요!!!

그리고 다시 회사에 복직해도 계속 빵빵 들을 예정입니다
아무 노력도 하지 않으면서 여태까지 한 영어공부만 안타까워 한다고 해서
절대 실력은 늘지 않으니깐요
지민샘처럼은 절대 영어를 잘 하지 못하겠지만
그래도 지민샘만큼의 시간은 들여야지 어느 정도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을 것 같아요!
여왕처럼 여유있게, 꾸준하게 시간을 들이면 조금이라도 더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음달도 다다음달도 또 만나요
그리고 다른분이 후기에 올렸던데 어차피 매달 할거라
그냥 구독권 만들어주세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