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빵 초급반 6개월 수업을 드디어 마무리했습니다!
첫 수강 후기를 지난달에 장문으로 쓰면서 빵빵과의 만남부터 수업 적응기, 몇 달 들은 후의 소감, 빵빵의 장점 등등 이미 다 쏟아냈는데요. ^^;
그래서 오늘은 초급 6개월 과정을 끝내고 다음달 중급반 수업을 앞둔 감상을 적어보려고 해요.

초급반을 한 바퀴 돌고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초급이지만 초급이 아니다!!!
기본적인 대화를 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하고 적응해야 할 "초급" 문법을 다루지만,
이 문법을 주어를 바꾸고 시제를 바꾸고 의문문으로 바꾸면서 자유자재로 적용할 수 있도록 훈련하는 과정은 결코 초급 단계가 아니라는 거죠.
그리고 expression은 더더욱 한 번의 수업으로 모두 소화하기 어렵습니다.
expression이 하루에 10개, 7일 수업이면 70개, 초급 6개월이면 420개가 기본적으로 제공됩니다.
거기에 선생님이 추가적으로 알려주시는 표현까지 하면 500개는 될 것 같아요.
심지어 초급반에 나오는 표현인데 솔직히 그동안 몰랐던, 전혀 들어본 적도 없는 표현도 많아서 그럼 중급반에는 도대체 어떤 표현들이 나오는거야 싶을 정도예요.
그런데 배우고나서 보면 너무나 흔히 사용되는 초급 표현이 맞더라구요.
수업 들은 후에 본 미드에서 배웠던 표현이 한 회에도 여럿 나오는 신나는 경험을 제가 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 많은 표현 모두 제가 외우고 있거나 바로 내뱉을 수 있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선생님도 수업에서 항상 말씀하시는 것처럼 한 두번에 다 외울 수 없다, 잊어버리는 건 당연한거다,
하지만 언제 배운적이 있다 정도는 떠올리자, 그리고 반복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조금 여유로운 마음으로 공부하고 있어요.

초급반을 한 바퀴 돌고 저도 매일반을 생각하지 않은 건 아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초급+상황별 정도까지가 현재로서는 제가 영어공부에 투자할 수 있는 양이라고 판단해서 다음달은 중급반+상황별로 신청했어요.
매일반 들으면 요구하지 않지만 중급반만 들을 경우에는 레벨테스트라는 게 있죠.
어떤 테스트일까 살짝 긴장감을 가지고, 혹시나 몰라 표현들만 쭉 훑어보고 봤는데, 안 봤으면 어쩔뻔! ^^;
선생님께서 중급반을 들을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기준이 이 정도이시구나...
통과는 했지만 아직도 초급반 수업에서도 배우고 익혀야 할 게 많이 남아있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도 스피킹 테스트 영상을 찍어 보내는데 그동안 열심히 연습했던 문법과 표현이 머릿속에 떠올라 써먹어봤는데 꽤 뿌듯하더라구요.
It has been 10 months ~~
I relied on ~~ whenever ~~
It was convenient to ~~
I realized that ~~
I wanna go to school as a recess volunteer ~~
~~ before going back to Korea
......

6개월 공부한 보람이 이렇게 나타나는구나 싶은 마음과 지금보다 더 열심히 하면 정말 더 빨리 실력 향상이 될 수 있겠구나라는 기대감도 가지게 되었답니다.
다음달은 중급반만 수강하게 되었지만 저는 여전히 초급반을 한 번 더 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조금 시간적 여유가 생기면 중급반 듣다가 매일반으로 옮겨볼 생각도 하고 있구요.
처음 빵빵을 시작할 때는 초급반 6개월 과정이면 6개월이면 끝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었는데,
선생님 수업은 같은 듯 다르고, 매번 업그레이드 되고, 그냥 2시간 듣고 따라하다보면 혼자 2시간 공부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걸 깨달았거든요.
그래서 저는 앞으로 중급 6개월 코스는 물론 그 이후에도 빵빵과 어떤 수업을 어떻게 공부할까 그려보고 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