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급 수강후기

해외 빵빵이의 첫 후기

작성자
Jinyee Choi
작성일
2024-02-19 11:13
조회
201
안녕하세요

이제 막 1개월차 수업을 열심히 따라가고있는 해외 빵빵이입니다.
해외에 살면서 마치 npc 들에게 말걸듯이 what is / could I / I need to 이런 초보중의 초보 패턴으로 돌려막으며
살아왔어요.(이렇게 살아도 살아진다는 놀라운 사실!!!!)
옆에서 수다를 떨어도 그냥 npc들이 말하는것처럼 저에게 아무 소리도 들리지않았죠...들리는데 듣고있지않은.....

물론 알게모르게 각종 고지서, 지역뉴스를 보고 들으며 스피킹 리스닝 기술은 늘어서 찰떡같이 눈치로 알아들었는데
지나고나면 그사람이 어떤말을 했는지는 알지만 어떤 패턴 어떤 문장을 썼는지는 몰라요
마치 2n년전 주입식 교육 외국어영역 듣기,독해평가 하듯이요 필요한 단어만 중요한 문장만 쏙쏙 빼먹고 전체문장은 다 날려먹었죠.
그래도 그냥 저냥 하고싶은말 하면서 듣고싶은대로 들으며 살아왔네요
근데 말은 단어만 중요한 문장만 말하면 안되잖아요.....이게 문제였어요

아이를 올해 첫 학교 입학시키고
다른엄마들은 선생님께 이것저것 물어보고 얘기하는데 저는 우리아이 괜찮나요?
이말 한마디밖에 못물어보겠더라구요
심지어 그것도 제가 누구 엄마라고하니까 "**는 정말 착하고 수업도 적응잘하고있어요 정말 귀여워요"라고
말하자마자 "우리아이 어떤가요요? 라고 물어봤으니......준비한 멘트가 그것뿐이었어요...하 참 어이없죠?
"아~~방금 말했다시피 **는 ~~~~~" 정말 쥐구멍이라도 숨고싶었어요
8년이나 살고 나름 로컬애들보다 정보통에 이제는 한국말로 써있는 안내서보다 영어안내서가 더 쉽고 간단한데
왜.....왜...스피킹은........

빵빵이를 등록하고 습관 들이기를 우선으로 하려고 일단 무조건 앉았어요
어차피 한달안에 못들으면 강의는 사라진다. 한달 완강만해도 나는 성공하는거다.

자꾸 펜이 없으니까 있어야할것같고....아니야 필기하지말랬어 그냥 따라말하자
복습못했으니까 복습하고 들을까?..아니야 일단 들어 선생님이 다 해주신다고했어
책을 안가지고왔는데?책 펴고 공부할 상황이아닌데? 집에가서 각잡고 들어야지?.....아니야 그냥 어디든 앉아서 동영상만 틀어.

진짜 아이 방과후 학습 30-1시간씩 차에서 대기해야하는데 그때 그냥 차에서 틀어놓고 들었어요
만약 집에서 각잡고 들어야지 핑계댔으면 아마 1강도 못들었을거에요.

day 1까지는 긴가민가.....복습안했했는데...펜 아직도 없는데...아직 선생님이 뭐라는지 패턴도입에안붙고
문법부터해야하나? 별생각이 다들었지만 지민샘이 이 마음을 어찌아는지 그냥 따라만 오라하셔서
그냥 틀어놨습니다.

집중력이 흐려지는 순간에도, 문장을 끝까지 버벅대다 못따라하더라도 그냥 중얼거렸어요.

그렇게 DAY01 초 중급 강의를 다듣고나니
그동안 5살 딸이 used to / be suppose to 를 써서 저한테 말하고있었던게 들리더라구요.
아니 5살도 아는걸....엄마는 3n년이 되어서야 이제 알다니....
그리고 그동안 내가 이아이의 말을 얼마나 이해하고있었던걸까....
머리에 망치 하나 맞은것 같더라구요.. 그래도 지금이라도 늦지않게 지민쌤을 만난게 얼마나 다행인지..

갑자기 강의가 재미있어지기 시작해요 왜냐하면 강의하나듣고 나가면 오늘 배운 표현은 무조건 들어요
1강중급 듣고 엑스레이 찍으러 병원 대기실에 앉아있으니
be suppose to를 써서 누군가 예약을 당기려고 시도하더라구요
그때의 희열이란!!!!!!!!
그만큼 외국인들이 엄청자주 쓰는 그리고 앞으로 제가 쓸 표현들만 알려주신다는 거겠죠

당연히 아직 입밖에 바로는 안나와요 더 연습이 필요하고 복습도 필요하겠죠
그렇다고 멈추는거없이 그냥 무조건 지민쌤 하라는데로만 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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