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수강한지 11개월이 되었습니다.
정말 놀라운것은, 저는 어떤 영어수업도 이렇게 꾸준히 수강한적이 없었어요.
길어야 한 2달정도 듣고는 늘 도움이 되지 않는다 생각하고 그만두었습니다.

초급반 커리큘럼을 한텀 다 듣고서, 잠시 일이없던 방학시즌에는 매일반도 4개월간 수강했습니다. 상황별 영어도 함께 수강했구요!
초급반6개월, 매일반 4개월, 그리고 다시 초급반으로 돌아와서 1개월 수강했습니다.
근무스케줄이 조정되면 다시 매일반을 들으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해외에 거주하고 있어서, 영어라는것이 거의 생존과도 같은데
제가 제일 싫어한것도 영어이고, 정말 못하는것도 영어였어서 공부를 한다는것 자체가 엄두가 안나고 용기가 나질 않았어요.
하지만, 빵빵 잉글리시 수강하면서 가장큰변화는 마인드셋이였답니다.
늘 못한다, 어렵다, 늘지 않는다 하면서 부정적인 제 생각들이 지만선생님과 수업을 하면서 달라지기 시작했어요!
굉장히 긍정적으로 변화되고, 할수 있다, 하면된다는 마음이 들었고,
무엇보다 영어공부하는 습관을 기를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생전 처음으로 하면 언젠가 나도 말을 하게 되겠지 하는 희망이 생겼어요.

저는 작년에 정말 원하는 직업의 일자리에 지원을 했었습니다.
저의 커리어를 바꾸고 싶었지만, 안되는 영어 때문에 직업을 바꾼다는 것이 굉장히 어려웠어요.
그래도 용기를 내어서 지원했지만, 대놓고 못하는 저의 영어실력 때문에 인터뷰에서 떨어졌었습니다.
인터뷰 하는분이 너는 정말 영어를 못한다는 말까지 들으면서 저의 자존감이 바닥을쳤고, 제 자신에 대한 실망감과 해외에서 어떻게 살아가야하나 막막하고 엄청 우울했습니다.
그렇게 힘든 시간을 겪고 지민선생님을 만나서 빵빵 수업을 들으면서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차분히 알려주시는대로, 조바심을 내려놓고, 그냥 할수 있는만큼 묵묵히 지금까지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저에게 한주전 제가 원하던 일자리에 다시 사람을 뽑는다는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게 지난주 금요일입니다.
그렇게 두렵고, 저에게 아픔과 제 자신에 대한 실망감을 안겨줬던 그자리에 다시 이력서를 내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주 월요일 인터뷰를 보게되었어요.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글쎄 제가 완벽하지 않은 영어지만, 자신감있게 말을 하고 있더라구요.
특히 지민선생님이 연습할때 실감나게 하라고 했던것 그대로 저도 모르게 추임새까지 넣어가면, 눈마주침과 고개 끄떡임까기....
완전 대박@@ 제가 잘하지도 않는 영어실력으로 아무렇지 않게 웃으면서 대화라는걸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일년전을 아픔을 딛고, 이번주에 좋은 결과를 얻게 되었고, 수요일에 교육을 받고 근무를 바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아직도 영어가 부족합니다. 하지만 더이상 외국인을 두려워하지 않아요~
저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원했고, 아직 풀타임은 아니지만, 교육청에 취업이 되었습니다.

현장에 나오니 영어공부의 필요성을 더더욱 느끼는 요즘입니다.
그래서 진짜 기초만큼은 확실히 다진다는 마음으로 수업을 더 열심히 들을 계획이구요.
일이 익숙해지는대로 다시 매일반으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중도에 멈추지 마세요! 꾸준히만 하셔도 늡니다!!!

지민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