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문주의 *
저는 영어를 좋아한다고 말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말도 못알아듣고 아무말도 할줄 모르면서 그냥 영어에 별 거부감이 없었어요.
영어는 못하지만 영어가 재미있다고 생각했거든요.
궁금한 팝송이 있으면 가사 찾아보고 단어위주로 찾아가면서 음 그렇구나 ~ 했었고
아이들때문에 수백번은 본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 영화도 이제는 영어 자막으로 보면서 우와 들리네? 했지만
앉아서 지루하게 공부하는건 싫어하는 타입이라 영어공부를 단 한번도 해보지 않았는데요.

그래서 저희 두 아이들에게도 크게 교육열은 없는 편이었어요.
저희 아이들은 정식 파닉스도 작년 초3 영어 방과후 교실에서 처음배웠답니다...
그래도 너무 재밌어하기에 올해는 영어학원을 보내기 시작했는데
여전히 재밌어 하고, 학원에서 blablabla 배웠는데 ~~ 하면서 집에서 복습하는데
제가 영어를 할 줄 모르니 아이의 영어가 더이상 확장되지 않는 문제점.

그리고 저는 말하는 직업을 갖고 있습니다.
흔치 않게 일년에 한 두번 정도는 외국인들과 짧게 인터뷰하는 상황이 늘 있어왔는데요,
그럴때 마다 제 분량을 통역사분에게 주는 것 같아 아쉬웠어요.

SNS 돌아다니다보면 수많은 영어교육 광고를 만날수 있는데,
저는 영어는 언어기때문에 양방향 소통이 필수라고 생각했고
정말 오랜시간동안 여러 어플과 플랫폼을 기웃거리다가
우연히 빵빵을 듣고 있는 친구를 알게 되었고 샘플수업보고 당장 결제해서 첫 달 수업을 방금 막 마친 상황입니다.
(..... 여기까지 빵빵 입문 동기)

첫번째 좋은점은
선생님의 에너지가 어마어마 합니다.
온라인수업이라 꾸준히 듣기가 어려울수 있는데,
잊을 만~ 하면, 잠깐 딴청 피울 만 ~ 하면 선생님 카톡이 옵니다.
소연님 잘하고 계세요? (앗 깜짝이야.)
근데 선생님의 굉장히 강약조절을 잘하셔서 부담스럽지 않았어요.

두번째 좋은점은
수업하면서 직접 네이버 영어사전 찾은화면을 보여주시는데요,
저는 항상 영어사전의 첫번째 뜻만 보고 말았어요.
(영어사전 볼 줄 몰랐다는 뜻)
근데 첫 달 수업하면서 영어사전 보는 방법도 알게 되었고
예문을 보는 방법도 깨달았습니다.
(단어 하나에 많은 내용이 있는 이유가 있더라고요... ㅎㅎㅎㅎ)

세번째 좋은점은
라이브로 수업의 강점인데요,
저는 매사에 본질적으로 접근하는 걸 좋아합니다.
"화면보지말고 말을하세요 여러부운~~~~" 하며 소통하고
랜선 수강생들의 입모양을보고 대답이 끝날때까지 기다려주시니
추후 녹화본으로 봐도 라이브와 리듬이 크게 다르지 않아서 충분히 따라갈수 있어요.
그리고 좀 틀리게 말해도 아니에요, 그거아니죠 등의 부정적인 지적이 없습니다.
대부분 무엇을 배울 때 부정적인 단어 하나에 의욕을 잃게 되거든요.
끝까지 들어주시고 정답방향으로 자꾸 유도해주시니 머리를 굴릴수 밖에 없는거 같아요.

네번째 좋은점은
기본형에서 출발해서 의문문, 부정문으로 변형하게 자꾸 유도해주심
기본형에서 출발해서 다양하게 응용할수 있게 유도해줌으로
스스로 머리를 쓸 수 있는 교육방법을 제공합니다.

그 외에도 할 말이 너무너무 많지만,
너무 만족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가 두달째부터 헤이해지는 저를 발견할까봐
다음달에 또 후기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ㅋㅋㅋ

저는 사실 1:1 과외를 받아보려고 했는데요,
비용적인 부분이나 독대해서 수업하는 텐션이 부담스러워서 못한것도 있었어요.
근데 과외처럼 케어해주시는데 또 다같이 공부하는 동지들이 있어서 좋은점도 있습니다 !

확실히 오프라인수업은 "내가 학원을 다녀왔다"는 행위 자체에서 오늘공부 끝! 이라는 느낌이 있는데요,
나에게 맞는 온라인 수업을 들으니 내가 편안한 환경에서 더욱더 집중할수 있고
필요한 만큼 셀프로 보강할수 있어서 우려했던것보다 훨씬 만족합니다.

마지막 후기 최종 최종후기

오늘 그 1년에 1~2번 있는 영어 인터뷰로 촬영하는 날이었는데,
(편집으로 제 질문이 날아갈지도 모르겠지만)
선생님이 알려주신대로 질문을 영어로 바꿔서 가서 질문해봤어요 !!
(물론 답변은 다 알아듣지 못해서 통역사님이 정리해주심 ㅋㅋㅋㅋㅋ)
그래도 영어로 질문을 만들었다는거 자체로 만족하며 이번달 후기 마칩니다.
그럼 20000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