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영어공부하고 꿈에서 영어로 대화해 보신 분 계신가요?


네. 그게 바로 접니다.

혼자 조용히 공부만 하고 후기 쓸 생각은 하지도 않았는데 꿈에서 영어로 대화를 했어요.

아 이건 못 참지, 당장 후기로 남겨야 한다는 생각에 글을 씁니다.


꿈에선 옆집에서 파티를 하고 있더군요. 근데 한 30명 정도 됐어요. 프랑스에서 이민 오신 분 같았는데,

옆집에 놀러 갔죠. 프랑스 꼬맹이가 놀고 있었어요. 영어로 막 저에게 이야기 하더군요.

당당하게 말했습니다. I am not used to speaking English well.

그랬더니 애가 알아먹고 천천히 이야기를 하는거예요.

그리고 저도 영어로 뭐 Is it your family? wow~ 블라블라 하면서 못하는 영어를 몇마디 하다가 잠에서 깼습니다.


사실 저는 미국 생활 3년차 인데, 한국인 남편과 결혼해서 외국인과의 접점이 전혀 없어요.

남편은 집에서 영어 일절 쓰지 않습니다.

미국에서 ESL 수업도 들었지만 전혀 못 알아 먹겠더군요. 1년만에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영어 공부들도 했는데 도무지 입밖으로는 나오지 않았어요...

그러다 인스타그램을 보는데 빵빵 영어 수강 후기가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후기보고 긴가민가 했습니다.

솔직히 인스타 광고에 너무 많이 속아서 넘길려고 했는데!!! 어떤 미국 사시는 주부님이 쓴 후기 보고 진짜 고민 많이 했습니다.

거의 1달 넘게 인스타 팔로우 해놓고 고민 했어요. 이번에도 돈을 버리는 건 아닌지... 시간 낭비가 아닌지...

하지만 이번이 마지막이다 하고 수강 신청했습니다. (과거의 나 정말 칭찬해!!)


저는 수강 신청이 좀 늦어서 2월 둘째 주부터 수업을 듣게 됐어요.

근데... 수업 듣기도 전에 하라는게 많더군요. 영상 듣고, 카톡 보내야 하고, 공지 다 읽어야 하고....

생각했습니다. 아... 이번만 듣고 하지 말아야겠다. 뭐 이렇게 하라는게 많나... 라고 생각하며 (하지만 전부 다 했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첫 수업!

줌 라이브는 엄두도 못내고 녹화본 들었습니다.

그런데... 어라? 이거 좀 신세계네?? 싶었습니다.

진짜 진짜 진짜!!!

이거 녹화본인데, 아니 이거 나 말고 다른 사람들도 같이 듣는건데

그런데 오묘하게 일 대 일 강의 듣는 것 같은 느낌?


계속 말하세요 따라하세요 하는데 저도 모르게 몰입해서 따라서 말하고 연기하고 있더군요.

I am not used to speaking English well. 을 정말 수십번 했습니다.

미국살면서 제일 필요했던 말이었거든요 ㅠㅠ (꿈에서 이 문장을 말한 장면이 아주아주 강력하게 남았어요)

정말 열심히 따라하고 외우고 복습하고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2월이 다 갔네요?

정신을 차리고 보니 어느새 욕심이 생겨서 매일반 과 상황별 영어를 신청하고 있는 제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나 분명 이번달만 한다고 했는데, 수업을 다 신청했어요....

미국 사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미국 산다고 영어 다 잘 '해지는거' 아닌거 아시잖아요.

지인 언니가 그러더라구요, 우리는 미국살면서 장애가 생긴거나 다름없다고, 말 못하고, 듣지 못하는 장애...

그러다보니 파워 E 였던 나도 미국와서 극강 I 되고,,,

근데 이제 다시 좀 희망이 보여요. 다시 E가 될 수 있을 것 같은 희망...

후기가 길었는데요 진짜 이 수업듣고 영어 말하기의 신세계를 경험했다면 말이 많아질 수 밖에 없어요.

미국 살면서 힘든게 영어를 공부하고 싶어도 영어 영어한 선생님한테 수업을 들어야 하니까 잘 이해 안되는 것도 많거든요..

어쨌든 말이 많아졌는데. 진짜 진짜 이 수업 강추입니다.

진짜 빵빵 영어 모르는 사람 없게 해주세요 청원하고 싶을 지경입니다.

초급 중급 모두 기본 1 싸이클 씩 돌 생각입니다.

지민쌤!!! 제가 수업을 2싸이클 3싸이클 돌 때까지 항상 건강하시고 계속 계속 강의해주세요!!!

같이 수강하시는 분들도 모두 영어 꿈 꾸시기 바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