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초에 반신반의하면서 빵빵을 시작했습니다. 인스타에서 광고를 보게 됬는데, (지난달에 인스타시작) 우선 이름이 좀 웃긴거예요. 세련된 이름도 아니고 "빵빵"이라는게 너무 좀 촌스럽기도 하고^^
근데 맛보기 강의 들어보니 뭔가 다른점이 있더라고요. 제가 촉이 좀 좋은 편이거든요. 그리고 제일 맘에 들었던 부분은 줌/유튜브강의를 매번 실시간으로 들을수 있다는 점이었어요.

이런저런 인터넷 영어 강의를 들어봤고, 유튜브보면서 혼자 공부도 해봤지만, 의지 박약으로 혼자서는 녹화영상 보면서 꾸준하게 공부가 안되더라고요. 재미도 없고, 흐지부지 되고 안하게 되고요. 그런데 빵빵은 줌라이브 강의를 들을수 있다는 점이 저한테는 가장 좋은 부분입니다.
미국이라 시차때문에 저녁에 들어야 하는 점이 있는데, 그 시간에 누워서 유튜브나 보고, 인스타나 보면서 시간보낼 바엔 영어수업을 듣자하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미국에 산지 1년이 좀 넘었는데, 영어가 안되니 밖에도 나가기 싫고, 사람들 만나는 모임에도 안나가게 되고, 특히 애들 학교에 가서 상담도 해야하는데 너무너무 부담스러운거예요. 원래 극 소심한 성격인데 영어가 안된다는 생각에 더더더 소심해지고, 급기야는 우울증까지 올 정도였어요. 그래서 안되겠다 생각해서 이것저것 시도해보다가 이번이 마지막으로 영어 공부에 돈쓰는거다 생각하고 빵빵을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첫 수업부터 텐션이 너무 좋은 지민쌤이 정말 마음에 쏙 들었는데, 가르쳐주시는 내용이, 너무나 제가 알아야하는, 알고 싶었던 내용들이었어요. 당장 밖에서 쓸수 밖에 없는 말들을 어떻게 이렇게 쏙쏙 뽑아 놓으셨는지..정말 입이 딱 벌어지는 강의 교재들과 RAM, 상황별 영어는 그냥 보물이구요.

그런데 진짜 제가 달라진 점은 그동안 주눅들어 있었던 마음이 지민쌤 마인드셋 강의듣고, 수업 중간중간 툭툭 던져주시는 말들 때문에 바뀌었다는 점이예요. 울 아들(네이티브수준 영어구사)은 제가 영어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으니까 그냥 포기하라고, 자기가 대신 말해주겠다고 했었거든요. 근데 매번 같이 다닐수도 없는 거고,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죠. 근데 빵빵을 들으면 들을수록 자신감(그냥 심적인)이 생기는 거예요. 아직도 말은 버벅이고, 제가 하고 싶은말의 1/100도 못하는데 말이죠. 온라인으로만 보는데도 이런데, 예전에 지민쌤 수업을 오프라인으로 들었으면 어땠을지 궁금해지더라고요.^^

정말로 영어가 뭐길래 이렇게 사람이 무능력자가 되가면서 비참해지는지..정말 남편이 원망스러웠어요.(남편직장 때문에 미국에서 살게된 거라서). 그런데 이제 빵빵덕에 희망의 빛이 저 하늘에서 저한테 비춰주고 있다고 생각하니 든든합니다. 지민쌤과 앞으로 쭉~~ 같이 하고 싶어요. 제발 은퇴라는 단어는 쓰지말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