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5년째 살고 있는 아이엄마입니다.☺️

호주오자마자 첫째 아이를 낳고
한국인 엄마들과만 어울리다 보니
영어가 늘기는 커녕 한국말조차 점점 잊혀지고..😭
첫째가 차일드 케어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영어를 못하는 엄마 때문에 선생님한테 내 아이가
오늘 센터에서 어떻게 지냈는지 묻기도 어렵고,
특히나 아이를 데리고 놀이터를 가면
간혹 이것저것 호기심을 갖고 나에게 말거는
다른 외국 아이들의 영어질문에 어색한 웃음만 보이는
제 자신이 너무 초라하고~ㅠㅠ
내 아이를 다치게 하는 아이한테 제대로 말도 못해서
내 아이를 보호하지 못하는것 같아서 속상했어요~
간혹 놀이터에서 엄마들중에 나에게 말을 걸 분위기면
그 자리를 황급히 피했답니다.🤣

남편의 도움 없이는 아픈 아이를 데리고 혼자서
병원에 갈수도 없어서 영어를 반드시 해야 겠다는
생각은 항상 했고, 이민자 대상으로 하는 영어 수업도
들었지만 영어로 영어를 가르키는 선생님들의 수업을
이해하는것은 너무 스트레스고 어렵더라구여~

요즘 자주 광고 하는 앱에서 스피킹 연습하는것도
사서 공부 했는데 저는 의지가 약한지 조금 하다가
금방 포기하고…

그러던중 우연히 인스타 후기에서 해외 거주하는 맘님이
쓰신 후기를 보고 너무 나와 비슷해서 9월 수강등록을
덜컥 했습니당~~ ㅎㅎ
이미 9월 강의가 한주 지나고 가입했지만 개인카톡으로
지난 강의 듣고 공부 하는 방법도 상세하게 알려주시고
체크해 주셔서 깜짝 놀랬어요~
인원이 그렇게 많은데 학생 한명 한명 케어 하시는 모습보고
선생님이 정말 열정이 넘치시는 구나 싶으면서 감동이🥹

그렇게 2주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 백일도 안된 둘째를
항상 옆에 두고 공부를 하다보니 강의에 집중도 못하고
수업을 따라가기도 버거워서 10월 수강등록은 하지 말까
고민하고 있을때 우연히 지난강의를 다시 한번 들었어요~
애기 없이 혼자 집중하면서 처음으로 강의를 제대로 들었는데..
놀랍게도 강의만 들었는데 수업 내용이 기억이 남더라구요~
내가 이 강의와 안 맞나??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강의와 안 맞는게 아니라 내가 강의에 집중을 전혀 안했구나..
이미 한번 들은 강의 인데 이런 내용도 있었구나 싶으면서..
지난 시간들이 너무 아깝더라구요~~🤩
이렇게 수업만 제대로 집중해서 들었어도 많이 배울수 있는
수업인데… 내가 강의 켜 놓고 애기 보면서 핸드폰 하면서..
시간만 낭비하고 있었다는걸 후회하면서..😱
10월 수강등록 다시 했습니다…ㅋㅋ

몇일 안남은 9월동안 지나버린 강의 다시 집중해서 빡 듣고
10월에는 더 열심히 해보렵니다…

아기 핑계로.. 공부가 어렵구나 생각 될때마다
10분만이라도 할수 있는 시간이라도 하라고 응원해 주시는
선생님의 목소리에 다시 힘을 내 봅니다!!!!

선생님의 에너지 넘치는 강의를 들으면서 전
해외에서 취업해서 멋지게 사는 워킹맘의 모습을
꿈꾸게 되었어요~~^^감사합니당😘